챕터 132

***** 빈센트의 시점 *****

길은 나무들 사이로 구불구불 이어지면서 자갈로 된 좁은 한 줄로 좁아졌고, 울창한 소나무들이 틈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희미한 달빛마저 차단하고 있었다.

나는 소피아의 손을 내 손으로 꼭 쥐었다. 우리가 아버지의 해변가 별장에 가까워질수록 그녀를 안심시키려 노력했다. 이 별장은 어린 시절에만 자주 왔었기 때문에 아버지가 종종 잊어버리는 곳이었다...

나는 잠시 소피아를 흘깃 쳐다보았다. 그녀는 자리에 몸을 꼭 웅크리고 앉아 무릎을 가슴까지 끌어올린 채, 창백한 얼굴과 유리처럼 반짝이는 충혈된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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